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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go Log

[Dego Log] 백엔드 개발자가 되기 위한 취준 기록

처음 백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웹 기획자로 일을 한 1년 정도 했었을 때의 일이었다.

'나도 한 번 만들고 싶다.', '초기 단계만 기획하는 게 아니라 구현해보고 싶다.'라는 생각들로 가득했고,

2년 정도의 고민 끝에 도전하지 않으면 결국 나이를 먹어서 후회를 하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도전하게 되었다.

 

결심 후에 바로 퇴사를 하고 국비 학원에 바로 들어가서 개발자 과정을 수료하게 되었다.

그때 당시 혼자서 하기엔 막막했고 부트캠프는 돈이 많이 들었기 때문에 당장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은 국비 학원이었다.

 

하지만, 국비 학원은 기초를 자세한 정도로 알려주기에는 커리큘럼이 짧고 시간도 없었기 때문에

스스로 더 노력해야 했고 그만큼의 부담감을 가지고 수료를 하게 되었다.

 

 

조급해하지 말고 계획을 세우자

 

학원을 수료하고 나서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깨달았기 때문에 바로 취업 준비를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선택한 것은 딱 2달 동안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직접 부딪혀보면서 진행을 하고

그 이후에 이력서, 자소서, 포폴은 3월 초까지 작성하여 회사에 지원을 하고 싶었다.

 

내가 생각했던 계획대로 진행이 되었고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모아뒀던 돈이 떨어지면서 더욱더 조급함이 다가왔지만,

최대한 마인드 컨트롤로 '날 기다리는 회사가 있을 거야, 제대로 준비하자'라는 생각으로 버텼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름 계획을 잘 세웠던 것 같고 추후에 이직을 하더라도 나만의 계획을 다시 세울 것 같다.

 

 

회사 지원 기준을 세우자

 

개발자로 정말 가고 싶었던 회사는 회사 자체 서비스를 개발하는 회사였다.

 

정말 작은 부분으로 소수의 사람들 또는 다수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거나 필요했던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거리, 연봉, 회사의 규모는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던 것 같다.

 

개발에는 솔루션, 클라우드, SI, SM, 인프라 등등의 많은 부분으로 나눠져 있었기 때문에 나만의 기준이 필요했던 것 같다.

 

사실 처음에는 잘 몰랐기 때문에 다양하게 넣었다가 면접에서 하고 싶었던 개발을 말할 때와 차이가 컸던 것 같고

차이가 큰 것을 깨우친 다음부터는 서비스 쪽으로만 집중적으로 넣었던 것 같다.

 

 

취준생한테 소금 같은 9곳의 면접 제의 연락

 

취준 했을 당시의 공고들은 1년 이상, 2-3년 경력자 공고로 빼곡했던 기억과

신입 개발자는 어디로 가야 하고 난 취업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아서 우울한 하루들로 보냈었다.

 

정말 솔직하게 58개의 회사에 지원했던 것 같고 그중 9곳의 면접을 진행하게 되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지원할 때 신입이 아닌 경력 공고와 안 써본 언어들이 적혀있어도 넣었지만 대부분 서류 광탈의 기억이 생생하다..

 

백엔드 개발자로 지원을 하다 보니 결국 기술 면접은 피할 수 없었고 기초적인 부분들이 부족했던 나에겐 막막했었다.

정말 첫 기술 면접은 창피하지만 절반? 정도 대답하지 못했고 첫 면접 덕에 기초적인 부분들을 다시 공부하게 되었던 것 같다.

 

이후에는 대면 면접, 비대면 면접, 코딩 테스트부터 해서 2차 면접까지 다양하게 봤던 것 같은데

면접을 여러 군데 보러 다니면서 덜 떨리게 되었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대답하고 아는 것은 핵심만 말하게 되었던 것 같다.

 

여기서 중요하게 마인드 컨트롤했던 것은 회사는 지원자의 역량과 인성을 보고 선택한다.

지원자도 면접관들의 태도와 질문들로 회사를 파악하고 선택한다. 였고 서로 평가한다의 입장으로 임했던 것 같다.

 

 

백엔드 개발자로서의 첫 회사 결정

 

면접을 보러 다니면서 점차 합격된 회사들의 전화를 받았고 그중 딱 한 회사의 연락을 기다리고 마음이 굳혀진 것 같았다.

 

미국 아시안을 위한 장보기 커머스 한품을 선택하였고 스타트업이었지만 내가 정한 회사 지원 기준에 가장 잘 맞았었고

한품 노션 페이지에서 아래 물음표로 인해서 한품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고민 없이 지원했기 때문이다.

 

"왜 바다 건너 고객을 위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는 만들지 않을까요?"

"해외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정말로 너무 느리고 비쌀까요?"

 

한품 자체 서비스 개발은 아니었지만 한품 서비스 자체를 조금 더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 업무였다.

아직 업무를 직접적으로 해보지 않아서 대략적으로만 알고 있지만..

기술 스택도 공부했던 자바와 스프링 부트였고 실무에서는 어떤 식으로 사용되는지도 제일 궁금했던 것 같다.

 

그만큼 원했던 개발자였기 때문에 일 끝나고 집에 와서도 계속 공부를 할 예정인데 작심삼일이 되지 않길 바라고 있다.

 

 

신중하게 고민해서 도전했기 때문에 열심히 배워서 성장하는 개발자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