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go Log] 난 진짜 개발자일까..?

제목 그대로 난 진짜 개발자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많이 던졌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항상 명확하게 결론을 짓지 못하고 진짜 개발자가 맞을까? 맞나..? 이러면서 의구심을 들게 했다. 이번에 인프런 CTO님인 향로님의 블로그를 보고 위로가 되었고, 진짜 개발자에 대한 정의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봤을 때 내가 생각하는 진짜 개발자의 모습에 대한 답변을 내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우선 내가 생각했던 진짜 개발자의 모습은 회사에서 개발을 하고, 야근하고 퇴근해도 개발을 이어서 하거나 개발 공부를 해야 되고, 주말 또한 반납해서 개발 공부를 하고, 365일 내내 개발 공부를 해야 하는 사람이 진짜 개발자라고 생각해 왔던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난 365일 내내 개발 공부를 하지 않았던 사람이기 때문에 난 진짜 개발자일까..? 에 대한 질문에서 자신 있게 난 진짜 개발자야라고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 같다. 스스로 개발 공부를 하면서 모르는 것을 발견할 때는 깨달음을 얻으면서 재미를 느끼지만 내가 생각했던 진짜 개발자의 모습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음날 출근을 해야 하고 회사 일이 많다면 야근을 하는데 야근을 하고 집에 와서 또 개발 공부를 한다면 다음날의 회사 업무를 과연 200% 기여를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한다면 한 40%로 떨어질 것 같았다. 사람의 몸은 2개가 아니기 때문에 피곤함을 느끼기 때문에 회사 업무에 더 집중을 못 할 것이라고 판단을 했었다.

 

향로님의 블로그 중 아래 문장을 읽고 나한테는 가장 큰 위로가 되었던 것 같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 사고의 방식이 달라지는구나.. 난 너무 타인이 만들어놓은 개발자의 형태에 날 끼워 맞추려고 했었네..라는 생각들이 들면서 반성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타인이 만든 "개발자란 어떤 형태어야 한다"라는 틀을 굳이 만들어서
거기에 자신을 끼워 맞출 필요는 없다.

 

 

타인이 만든 개발자의 형태가 아닌 본인이 생각하는 개발자의 형태의 기준에 맞춰서 생각한다면 스트레스를 받을 일도 자신감이 떨어질 일도 없을 것이다. 회사에 출근해서 맡은 업무를 끝내고 퇴근해서는 본인만의 취미를 즐기고 휴식을 취하는 것 또한 다음날의 업무 능률을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다면, 나 스스로 개발 업에 대해 흥미를 더 가질 수 있는 진짜 개발자란 형태는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개발을 하면서 스스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임하는 것,

회사 업무에 있어서는 당연히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하는 것,

부족한 이론적인 지식에 대해서 채우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다.

 

위에 적어놓은 3가지 기준이 나만의 진짜 개발자의 모습인 것 같고 현재까지 개발에 임하고 있던 나의 모습인 것 같다.

 

단, 부족한 이론적인 지식에 대해 채울 때 하기 싫어서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닌 충분한 휴식을 가지고 새로운 것을 알아감에 재미를 느끼면서 공부를 할 것이다. 채워나가야 할 지식의 양은 방대한데 짧은 기간에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고 차근차근 이해하면서 하나씩 채워나가고 싶기 때문이다. 예전에 생각했던 진짜 개발자의 모습 때문에 제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 평일에 퇴근을 하고 조금 쉬고 싶고, 주말에 힐링하고 싶을 때 그날은 정말 원 없이 놀고 다음날 공부를 하는 것이 능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근데 사실 하루하루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에 100% 떨쳐 보내지는 못했다. 오늘 하루 공부를 안 하면 찜찜함이 아직 있지만 이것 또한 극복해 낼 것이라고 믿고 있다.

 

어차피 개발을 업으로 살기 위해서는 많은 날들이 남아있다. 초조해하지 말고 지금의 상황에 최선을 다해서 성장해 나가는 개발자가 되어보려고 한다. 왜냐면 난 지금 개발하는 것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고 즐거움을 느끼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 있다는 것에 감사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 😎 😎

 

 

 

+ 향로님의 블로그

https://jojoldu.tistory.com/787

진짜 개발자